감기가 오는지 목도 아프고 저녁을 먹을 힘도 없던 밤

안쓰러워하던 엄마가 후다닥 끓여주신 연두부계란국.

 

저 별거 없어보이는 국 한 그릇에 난 위로받았다.

내 머릿 속 짜증과 화, 투정같은 못난 생각들은

따끈하고 담백한 국물과 말랑말랑한 연두부, 고소한 계란과 함께

식도를 타고, 위를 지나, 장을 통해 저 밖으로 쓸려 나갔다. 

 

따끈한~ 국 한 그릇이 주는 큰 위로,

한겨울,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한 국배달 사업에 1%나누기

 

 

달리=아란 모금국김아란
사진찍기 좋아하고, 카메라와 함께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진생활자'입니다.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부지런합니다. 얼마전부터 길냥이 밥주는 엄마 노릇중입니다. 부드럽게, 때론 날카롭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나눔' 그리고 '당신'의 힘을 믿습니다. @dalidream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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