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아란의 사진일기 #2] 할아버지의 낡은 구두와 카네이션
《연재完》/사진일기 2011. 11. 6. 22:50 |ⓒ아름다운재단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종로3가 지하철역.
우연히 좋은 옷은 아니지만,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할아버지의 구두를 보았습니다.
구두 밑창이 벌어지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할아버지의 낡은 구두.
할아버지는 앞코가 덜렁거리는 구두를 질질 끌고 빗속을 지나 근처 노인복지관 급식소에 줄을 섭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대의 빈곤은, 미래의 내 모습일 수도 있기에 더 기억에 오래남는 것일까요?
'복지'를 통해 '나눔'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책임감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꼈던 날.
우연히 좋은 옷은 아니지만,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할아버지의 구두를 보았습니다.
구두 밑창이 벌어지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할아버지의 낡은 구두.
할아버지는 앞코가 덜렁거리는 구두를 질질 끌고 빗속을 지나 근처 노인복지관 급식소에 줄을 섭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대의 빈곤은, 미래의 내 모습일 수도 있기에 더 기억에 오래남는 것일까요?
'복지'를 통해 '나눔'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책임감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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