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대에 결혼하여 아이둘을 낳고,  이혼을 한 여성가장입니다. 현재 아이둘과 함께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을 내며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월 100만원을 받으며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들의 학비며 생활비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입니다.’

위에 경숙씨는 우리 사회 저소득층 한부모여성가장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기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수입을 늘리기 위해 창업을 해보려하지만 담보도 보증도 없는 가난한 여성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은 담보도 보증도 없는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에 탄생한 기금입니다. 경숙씨와 같은 여성가장은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알게 된 후 ‘세상에 이런 기금이 있었다니!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알고 난후 가슴이 벅차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라며, 떨리는 손으로 지원서들 들고 재단을 찾아오곤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에 문을 두드리는 여성가장은 심사를 통해 창업의 기회를 얻게 되는데, 창업을 하는 업종은 다양합니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갖고 부대찌개를 만드는 1호점 찌게전문점부터, 세탁소, 미용실, 봉제공장, 미술학원, 세차장, 피부관리샵 등 각자의 경험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업종을 정합니다.

<101호점 봉제공장 류영화의 미래를 바꾸어 줄 '가위'>
@ photographer 조선희_희망가게 100호점 기념 사진전 '두개의 상像'
: 류영화님의 10년지기 가위, 볕이 들지 않던 봉제공장에서 부터 사용했던 가위입니다.  지금은 볕과 바람이 드는 공장에서 사람들과 일 하며 미래를 꿈 꿉니다.

창업이 결정된 후 창업을 위한 대출금만 지원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여성가장들이 점포를 선정하고, 인테리어 및 메뉴선정, 홍보를 진행할 때 창업 컨설턴트들과 재단실무자들이 여성가장을 돕습니다. 전문가들이 함께 준비함으로써 창업의 실패를 줄이고, 여성가장들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높은 실업율과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더욱 치열해진 생계형 창업시장에서의 사업 성공률은 낮지만, 노동력 기반의 사업이기에 본인의 성실함과 노력, 그리고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치열함이 있어 일반자영업 창업자 보다는 높은 사업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3년에 아름다운세상기금이 조성되고,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08호점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9년에 9호점의 상환완료를 시작으로, 현재 3개점포에서 상환을 완료하였고, 2013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상환을 완료하고 온전히 자신의 사업장을 갖게 되는 여성기업인이 발생될 것입니다. 더불어 9호점 창업주같이 자신의 사업을 번창시켜 자신처럼 힘든 상황에 처한 여성가장을 돕는 것을 꿈으로 삼고, 조금씩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희망가게 창업대출이 꿈꾸는 선순환, 자금과 나눔의 선순환이 조금씩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희망가게를 통해 창업을 한 여성가장들은 경제적인 상황만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꿈을 갖기 시작하며,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같은 입장의 여성가장들을 만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100호점 치킨배달가게 최희연의 미래를 바꾸어 줄 '생닭'>
@ photographer 조선희_희망가게 100호점 기념 사진전 '두개의 상像'
: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최희연님의 통닭은 눈이 와도 비가 와도 배달됩니다.

희망가게를 통해 만들어온 이야기들, 그리고 다시 꿈꾸어 봅니다.

‘경숙씨는 50대, 이혼여성으로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게 되었으며, 성년이 된 자녀들은 자신의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자기 주거를 갖은 경숙씨는 월 수입 300만원으로 생활하며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의 삶으로, 그리고 여성기업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배사장 희망가게 팀배현주 팀장
합기도와 자전거를 사랑하는 희망가게 사장. 내가 사랑하는 세가지 : 합기도, 자전거, 대부업. 음.. 요즘은 국긍.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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