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아티클에 UNEP한국위원회, 여성연합, 피스스포츠, 노아의집, SRC 보듬터 관리자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댓글들을 읽다 보니 문득 들었던 생각은 '실제 담당자를 만나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각 하나로 아름다운재단의 '비영리임팩트' 기획자 혜정간사님께 메일을 드렸더니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막무가내 인터뷰였지만(-_-) 나이스~하게 응답해 주신 간사님 덕분에 지금부터 여러분께 유용한 팁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비영리임팩트
-내용: 비영리경영,모금,마케팅과 관련된 내용
-타겟: 비영리단체 실무자
-주기: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출근 전 시간
-운영: 컨텐츠 작성자 2인(신혜정,전현경)
-작성시간 : 지금은 익숙해져서 1포스팅에 3시간 정도 (처음에는 종일도 소요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축)
 
  question. 기획과정이나 자료들을 어디에서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기획 초반에는 ‘맨 땅에 헤딩’


입사한 지 8개월째인데 처음에 오자마자 한 일은 비영리 경영,모금, 마케팅과 관련 된 해외 자료들을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리서치했어요. 국내 자료들도 좋지만 해외 트렌드 등은 많이 소개되지 않는 내용이 어서 해외자료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구글에서 '비영리 마케팅, 비영리 펀드레이징, Non-profit management' 등의 검색어로 최상위에 보여진 컨텐츠들을 찾아들어가다 보면 유익한 블로거들을 알게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의 글이나 배너로 연결 된 링크들을 하나 하나 다 클릭해봤어요.
 
진짜 맨 땅에 헤딩했습니다.(웃음)
 
인턴과 둘이 함께 사이트들을 들어가서 어떤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지, 어떤 성향인지, 얼마나 업데이트가 잦은지 보다보면, 재단과 내용적으로 잘 맞고 공신력이 있는 블로그들을 알게 되는데요.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물론 초반에만 몇 십개고, 참고할 만한 사이트들을 추리다 보면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혜정간사님의 추천 즐찾 (즐겨찾기) !
 
 
1)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www.ssireview.org
스탠포드 대학의 Stanford Center on Philanthropy and Civil Society에서 발간하는 잡지를 웹매거진 형태로 내용을 공유하는 사이트인데 상당히 깊이 있고 트렌드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엄청난 공부가 됩니다.
 
 
2)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 http://philanthropy.com
이 사이트 역시 비영리 모금과 기부, 자선, 비영리 섹터 전반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20년이 넘은 웹매거진입니다. 다양한 필진들이 최신 트렌드를 다루고 있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 블로그는 비영리 광고와 마케팅 사례들을 다루고 있어요. 업데이트가 항상 빠르고 재미있는 광고와 캠페인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넋을 놓고 보게 되는 블로그지요:)
 
 
4) fundraisingdetective www.fundraisingdetective.com
이 블로그는 모금에 열정적인 Craig라는 사람이 2009년부터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이 블로그가 좋은 건 비영리 모금과 관련된 한 주동안의 좋은 글들을 수집해서 보여줍니다. 이 포스팅 하나면 한큐에 끝!
 
 
5) Kivi's Nonprofit Communications Blog www.nonprofitmarketingguide.com/blog
미국의 유명한 비영리 마케터 Kivi라는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비영리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관련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운 포스팅들이 많습니다.
쉬운TIP 기본소스 다지기
 
1. 키워드 뽑기       - 우리 단체와 관련 있는 사업 혹은 아이템에 대한 키워드를 뽑아본다
2. 검색하기           - 구글,네이버,다음 등 키워드로 검색 후 컨텐츠를 살펴본다
3. TOP5 사이트선정 - 나만의 즐겨찾기를 만들어본다
  
  question.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구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구독자들의 의견은?
 
재단에서는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연구교육부서 소속으로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을 위한 교육사업도 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입니다. 현재는 초반의 너무 어려운 버전보다는 좀 더 재밌고 실질적인 사례 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question. 기획자로써 필수적인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지금의 '비영리임팩트'가 개인 블로그에서 하고 싶었던 비영리 단체들을 위한 재밌고 창의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작업이 어렵지만 재미는 있어요.
 
작년에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진행할 때도 실무자들과 이야기 하면서 느낀 점은 기획자 개인의 열정과 재미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사실 절대 가능하지가 않아요. 
 
단순히 일로써만 진행하면 결과물도 좋지 않고 반응도 없다 보면 담당자의 열정도 금방 식게 된다는 점입니다. 담당자가 즐길 수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인것 같아요. (레터지기도 폭풍공감)
  
 

쉬운 TIP 입장별 미션

 

1. 당신이 뉴스레터 기획자라면 - 실제 사람과 이야기하듯 온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본다 enjoy!
2. 당신이 뉴스레터 구독자라면 - 컨텐츠에 대한 말 한마디, 덧글붐업으로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완성한다

 

  question. 기획자로써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중요한 사업이지만 업무 후순위

 
대부분의 단체에서 사업화 된 것이라고 해도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는 점이 조직 내부에서는 다른 사업들에 비해 부차적으로 생각되어진다는 점이 아쉬워요. 결국에는 업무시간에 하지 못하고 집에서 밤에 턱밑까지 다크서클이 내려온 상태에서 포스팅을 하게 되고 업무후순위로 밀리게 되는 점이 아쉽고 지치거나 힘들 때도 있어요. 기운나는 피드백은 아주 가끔 듣기 때문에 항상 힘을 내기에는 미비할 때가 있습니다.

 

 

  question. 뉴스레터 기획자로써 언제가 가장 보람 된 순간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단비같은 그 말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이 들으면 가장 기뻐요. 얼마 전에도 실제 사업에서 진행했던 워크샵 내용을 컨텐츠화했는데 받아보신 분들이 기대했던 이상의 피드백을 주셨어요. 어떤 분은 프린트해서 책상 옆에 붙여두시기도 한다고^^ (해서 혜정간사님이 추천하는 BEST 컨텐츠를 받아보았습니다)

 

 * 비영리임팩트 컨텐츠중 추천컨텐츠 3건! -  가장 많이 읽혀진 포스팅 중에서

 

1. 성공한 비영리단체의 6가지 습관 http://bfarch.tistory.com/183
 
 
2. 조직 문화가 어떻게 강력한 컨텐츠가 되는가 http://bfarch.tistory.com/205
 
 
3. 아프리카, 노르웨이에 히터를 원조한다고? http://bfarch.tistory.com/220
 
 
 
 

Epilogue hyejeong

 
블로그나 SNS는 일단 본인이 재미없으면 절대 지속될 수가 없어요.
조직과 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면서
내 관심사, 내 목소리를 최대한 살리는 게
담당자로서 재미를 느끼고 유지하는 길인 듯 해요.
 
Enjoy yourself!
  
 

Epilogue gowoon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혜정간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리에서 수고하고 있을 많은 기획자,
관리자분들께 퐈이링을 외칩니다!
 
댓글(피드백) 하나가 이들을 살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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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맨 땅에 헤딩 잘 하기?! (해피빈 콩 익는 마을) |작성자 해피빈재단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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