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육국에는 닥터필(Dr. Phil)이란 분이 계십니다. 박학다식함은 기본!
풍부한 인문학적 감성과 철학적 소양을 갖추고, 사회생활 경험이 풍부하여
업무나 인생의 큰 고민을 안고 좌충우돌하는 후배 간사들에게 상담소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죠!
(누구인지 감을 못잡으셨다면? 힌트! 필자인 가회동 썬그리와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동료)
재미있는 것은, 이 분의 텍스트북은 논어, 중용과 같은 얼핏 듣기에 매우 고리타분할 것 같은 고전들이나
상담 내용에는 항상 스타워즈가 깔때기처럼 등장하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는 놀라운 보도가 있습니다. 

 Dr. Phil은 가끔씩 필 받을때면 외국어를 내뱉는 습관이 있습니다.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러시아어.....
요즘은 일본어에 심취해 있으신데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
재단 생활에 꼭 필요한 말인지라 인턴 강모양을 앉혀놓고 급히 과외 받았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Dr. Phil의 일본어 방언, 그 Directory를 공개합니다!  

<Dr. Phil의 일본어 방언>

1. 우루사이(うるさい): 시끄러~
시작부터 '시끄러워'라니...Dr. Phil이 상당히 과격한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겠죠.
살짝 까칠한(^^) 점은 있지만 절대 과격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명하고 명쾌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두서 없이 주절거리기만 좋아하는 입진보들에게 이 말을 날려주신다는~
이 말을 들으면 5분간 면벽수행(벽을 보고 참선)을 해야하는 암묵적 동의가 있답니다. 우루사이!

2. 스테떼(てて): 버려!
Dr. Phil이 처음 재단에 와서 깜놀한 사연이 있답니다.
아카이브마다 가득가득 사업 관련 파일이 있는데 뒤죽박중....정작 중요한 자료를 찾기는 하늘의 ☆따기?
창고 문을 열어보니 먼지 쌓인 골동품 자료들이 가득가득.....이것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공?
이때부터 Dr. Phil의 입에서 일본어 방언이 터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 스테떼!

3. 잇떼(言って): 불어!
Dr. Phil은 회의주의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모여 집중적으로 아이디어 회의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낸 아이디어보다 여럿이서 낸 아이디어가 더 참신하고 유효하다는 것!  
Dr. Phil과 회의에 참여하면 백지같던 머리 속에서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뺨치는 아이디어들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아....이것이 바로 Dr. Phil의 마력이 아닐까요? 잇떼!

4. 무리데스(無理です): 무리야~
아이디어 회의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사업으로 몽땅 밀어붙인다면 가카의 4대강쯤은 우스워진다는.... 어쩔....;;
이것 찝쩍, 저것 찝쩍 삽질만 하다보면 결과적으론 아무 것도 안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어떤 사업이든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한것이죠!!  
문어발식 막무가내 토건사업이 고개를 들려고 할때 Dr. Phil은 살짝 뒤돌아 앉으며 말합니다. 무리데스~

※ 주의! 위 용어들은 Dr. Phil 전문 용어이며, 실제로 원어민에게 적용했을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되오니. 사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가회동 썬그리 연구교육국임주현 간사
성공지향적, 속도지향적인 사람이 아름다운재단에 와서 느리더라도 함께 걷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사람. 어린이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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